ktx srt 통합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는 그동안 운영 회사가 달라 예매하는 앱도 따로 썼습니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2026년 9월 1일부터는 고속열차가 하나로 묶여 운행됩니다. 표를 사는 방법부터 운임과 마일리지까지 함께 바뀌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둘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바뀌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열차 이름과 운행 체계가 하나로 정리되고, 운임이 내려가면서 마일리지 적립 범위가 넓어지며, 회원과 예매 창구가 통합됩니다. 이미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에도 전환 절차가 필요한 사람이 있어 시점별로 나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케이티엑스와 에스알티 통합이 시작되는 날

통합 운행이 시작되는 날은 2026년 9월 1일입니다. 이날부터 고속철도 이름은 케이티엑스로 통일되고, 수서에서 출발하던 에스알티 차량은 케이티엑스 산천이라는 이름으로 운행됩니다. 차량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운영하는 회사와 열차 이름이 하나로 정리되는 것입니다.

앞선 준비 과정은 2025년 12월 국토교통부가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고, 두 회사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되면서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열차 시간표와 운임 같은 예매 정보는 2026년 8월 3일 오전 10시부터 양쪽 회사 사이트와 철도역에서 먼저 공개됐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앱이 하나로 합쳐진 점입니다. 예매 앱은 코레일+로 통합됐고, 기존에 쓰던 코레일톡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 설치하면 그대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통합 뒤 달라지는 요금과 마일리지

운임은 내려갑니다. 기존 케이티엑스 운임을 에스알티 수준으로 맞추면서 평균 약 10% 낮아지고, 이 수준은 3년간 유지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주로 타던 이용자라면 같은 구간을 더 낮은 금액으로 이용하게 되는 셈입니다.

마일리지는 적립 범위가 넓어집니다. 통합 전에는 수서에서 출발하는 열차에 마일리지 적립이 없었지만, 통합 뒤에는 결제 금액의 5%가 똑같이 쌓입니다. 자세한 운임표와 적립 기준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는 회원 정보에 붙는 혜택이라 전환을 마쳐야 정상적으로 쌓입니다.

정기권이나 할인 상품은 종류마다 조건이 달라 한 번에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기존에 쓰던 상품이 있다면 통합 이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지 예매 화면에서 먼저 확인한 뒤 구매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합회원 전환이 필요한 사람

회원 전환 안내는 2026년 7월 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전환이 필요한지 여부는 기존에 어디에 가입했는지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뉩니다.

코레일에만 가입한 회원은 따로 할 일이 없습니다. 자동으로 통합회원이 되어 별도 절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반면 에스알에만 가입한 회원과 양쪽 모두 가입한 회원은 안내된 웹사이트에서 전환 절차를 직접 마쳐야 합니다.

전환 주소는 양쪽 회사의 앱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절 승차권처럼 경쟁이 심한 예매는 통합회원만 참여할 수 있어, 2026년 추석 승차권 예매도 9월 3일부터 통합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예매일 직전에 전환하려다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좌석과 운행이 늘어나는 구간

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는 좌석 수에서 나타납니다. 전체 노선을 합치면 주중에는 1만 5천 석 이상, 주말에는 1만 7천 석 이상 좌석이 늘어납니다. 두 회사가 따로 굴리던 차량을 한 번에 운용하면서 생긴 여유분입니다.

늘어난 좌석은 그동안 표를 구하기 어려웠던 수서 출발 열차에 집중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구간에서 좌석 수 기준으로 약 30% 늘어나는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서역에는 좌석이 가장 많은 955석 편성이 투입되고, 두 종류의 차량을 이어 붙인 중련 열차를 운행해 한 번에 더 많은 인원을 태웁니다.

지역 노선도 함께 늘어납니다. 수서에서 출발하는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 고속열차는 하루 2왕복에서 4왕복으로 늘고, 전라선은 주중 운행 횟수가 40회에서 45회로 확대됩니다. 호남선은 주말 기준 좌석이 5만 5천여 석에서 6만여 석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이용일에 따라 달라지는 예매 방법

헷갈리기 쉬운 부분은 표를 사는 시점이 아니라 열차를 타는 날이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2026년 8월 31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예전 방식 그대로입니다. 서울역 출발 열차는 코레일+나 기존 코레일톡에서, 수서역 출발 열차는 에스알티 앱에서 예매합니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통합 열차는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와 코레일 사이트에서 예매가 열렸습니다. 통합 이후 날짜의 표를 미리 사려면 이 창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앱을 아직 바꾸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기존 코레일톡과 에스알티 앱의 예매 기능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다만 에스알티 앱에서는 비회원 방식으로만 예매할 수 있어 마일리지 적립과 할인 같은 통합 혜택이 제한됩니다. 혜택을 그대로 받으려면 통합 앱으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요약

고속철도 통합 운행은 2026년 9월 1일 시작되며, 이름은 케이티엑스로 통일되고 수서 출발 차량은 케이티엑스 산천으로 바뀝니다. 운임은 기존 에스알티 수준으로 평균 약 10% 내려가 3년간 유지되고, 그동안 적립이 없던 수서 출발 열차에서도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입니다. 좌석은 주중 1만 5천 석, 주말 1만 7천 석 이상 늘어나며 수서 출발 열차에 집중됩니다.

회원 전환은 가입 이력에 따라 갈립니다. 코레일에만 가입했다면 자동으로 넘어가지만, 에스알에만 가입했거나 양쪽 모두 가입한 경우에는 안내된 웹사이트에서 직접 전환해야 합니다. 예매 창구는 열차를 타는 날을 기준으로 나뉘어, 8월 31일까지는 기존 방식대로,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열차는 코레일+와 코레일 사이트에서 예매합니다. 추석 승차권처럼 경쟁이 심한 예매는 통합회원만 참여할 수 있으므로 전환 여부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